경주 황룡사 벽에 늙은 소나무를 그렸더니 새들이 날아들었다 부딪혀 떨어질 정도였다더라. '삼국사기' 열전에 올라 있는 유일한 화가 솔거(率居)에 관한 전설이다. 백과사전에 신라 때 화가로 나올 뿐 생몰연대와 출신 등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. 기록도, 그림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. 미술사학자 안휘준(72) 서울대 명예교수가 신간 '한국 미술사 연구'(사회평론)에서 "솔거는 틀림없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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